명상책을 많이 봐왔는데 이책은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의 명상책입니다.초심자가 빠질수 있는 잘못된 마음가짐을 상세히, 적절한 비유를 들어가며 설명해주고있고 명상 단계별 신체 및 감각의변화를 마치 직접 그려지는것처럼 서술해놓아 명상에대한 믿음과 습관화를 도와줍니다!! 두꺼워보이지만 쉽고 재미있는 예시까지있어 금방 읽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더 키우고싶을땐 달라이 라마의 입보리행론을 추천드려요.
서평
20대 초반까지 깨달음을 목표로 삼고 살았더랬다. 뚜렷한 성취가 없어 명상이 즐겁지 않았고,
그렇게 속세에 적응하며 살기를 10년이 넘었다.
마음이란 것도 갈고 닦지 않으면 녹 스는지
수행을 버리니 마음이 무감각해지고 어두워지는 듯 했다.
더이상 녹슬면 안되겠다 싶어 관련 서적을 찾던 중
눈에 띄어 구입하였다.
아잔브람은 처음 듣는 이름이다.
저자소개에 무슨무슨 100명에 달라이라마 탁닛한 등과
함께 포함되었다 적혀있다. 나같음 사람에게 어중이떠중이가 아님을 알리고 알려주는 문구일테다.
이 책은 위빠사나 수행의 단계를 쉬운 언어로 알려주고
수행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연이어 소개한다.
책 내용이 실제 수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저 좋은생각과 같은 책에 지나지않을테다.
내용 초반부를 보면
깨달음을 목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순간 수행하다보면
깨달음 과정에 놓여있는 장애물이
천개의 연잎꽃이 햇살을 받고 하나씩 펴지듯이 불식되면서
깨달음에 가까워지게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과거 깨달음을 추구한다던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았다.
수행의 단계는 단절돼 있지 않고
연결되어 함께가는 것이며,
수행은 보이지 않는 내일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이순간 이자리에서 편안하게 내려놓는 것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