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와 더불어 살까 말까 항상 고민했던 제품이었는데, 건조기 구입 후 왜 진작 사지 않았을까 후회하고 공기청정기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 주문해보았습니다.
집이 24평인데 추후 28평 이상으로 이사할 계획이 있어 일부러 큰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다른 브랜드의 제품도 많지만 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가전제품은 무조건 LG라는 인식 때문에 이걸 선택했네요.
배송은 로켓이 아니라 일반택배로 와서 이틀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설치 제품은 아니라 제가 다 포장 해체 후 조립까지 했네요.
평범한 여자 기준 아무래도 크기와 부피가 있다보니 혼자서 하기엔 좀 힘들더라구요.
박스도 크고 딴딴하게 밀봉되어 있어서 꺼내기도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박스 해체하고 설치하는 과정은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사실 설치랄 것도 무색한 게 안에 필터를 싸고있는 비닐을 제거하고 다시 끼워넣는 과정과 무빙휠 위에 올려놓는 과정이 전부에요.
바로 코드 꼽고 돌려보았는데 사실 공기가 깨끗해진다던가 이런 체감은 느끼기 어렵네요.
다만 이 제품이 일을 하긴 하는구나 싶었던 게, 집에서 데오드란트라던가 살충제를 뿌리면 빨간 색으로 바뀌면서 윙 돌아가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서 가스불로 요리할 때도 빨간 불로 바뀌며 돌아가는 걸 보니 음식 자주 하는 사람들은 폐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었다 싶었네요.
건조기와 더불어 올해 들어 아주 잘 샀다 싶은 제품입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 제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제가 비염이 있어요.
항상 코 안에 피딱지가 생겨서 아침이나 밤마다 코세척으로 빼주는데, 이 제품 사용한 이후로 피딱지가 안 생겨요.
여름에 항상 에어컨을 트고 있어서 코 안이 건조하다보니 어쩔 수 없나보다 싶었는데, 요 근래 너무나도 멀쩡해서 신기할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