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삼국지를 사줘야지..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
워낙 설민석쌤 책을 잘 보는 아이라 고민도 없이 사줬네요
물론 이제까지 한국사는 만화였지만
이제 고학년이니 슬슬 글밥 많은 책으로 읽히고 싶었는데 초등 고학년 아이가 읽기에 적당한듯 해요
여러번 반복해서 읽히고 좀 더 깊은 내용의 삼국지로 갈아타도 거부감 없을듯 해요
오자마자 아이도 잘 읽네요
저는 어렸을때 무심코 삼국지 만화 몇 번 읽었더랬죠
그땐 누가 어떻게 되든 유.관.장만 어떻게 나타나면
짱이고 여포가 짱이었죠
나이 좀 먹은 지금에서야 유관장이나 여포보다
다른 쩌리 인물들이 얼마나 보살이고 뛰어난지 알겠네요
70넘은 황충이 적벽대전때 아군에게 곤장을 맞고, 원소가 관대대전에서 70만 대군을 말아 먹고, 유비 따라 고향 버리고 새 터전 찾아가다가 떼죽음 당하는 신야성과 번성의 백성들을 보면 진짜 주인공들이 싸는 똥을 다른 사람들이 치워주는 느낌을 받네요ㅜㅜ
예전에 삼국지를 읽다가 다읽지 못했습니다
설민석삼국지가 있길래 아이들과 다시한번 읽어볼겸 주문했는데.. 놀랐습니다. 그 길고 복잡했던 삼국지를
이렇게 알기쉽도록 설명하고 깔끔하고 재미있게
구성해놓았다니.. 누가뭐라해도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능력만큼은 감히 따라올자가없다 여겨집니다.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책입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