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시원은 합니다.
단, 아이스팩 가득 넣고 냉풍에 풍속 강으로 했을때요. 물은 무용지물입니다.
보너스라고 준 아이스팩 2개는 사이즈가 참 저렴해서 한 시간정도 지나면 다 녹아 택도 없어서, 냉동식품 배달할때 오는 아이스팩 여러 개를 꽝꽝 얼려 수시로 교체해주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훨씬 나아요.
어차피 뒷면 하단에 있는 물통은 분리가 안돼는 구조라.. (제품 설명 좀 보고 살 거슬..) 물이 오래 고여있음 곰팡이 염려도 있고 해서 물은 아이스팩이 넘치지 않을 정도만 넣고 있습니다. 장시간 안 쓸때는(금요일 퇴근할 때) 물 다 빼고 통은 열어 놓은 채로 완전히 건조시키고 있습니다.
물이 너무 없으면 냉풍 버튼이 깜박거리며 소리가 나다가 꺼져버립니다. (물 없어서 그런거고 고장 아닙니다, 매뉴얼에 없어서 당황했네요) 냉풍은 물이 어느 정도 채워져 있어야 하나 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은..
날개가 없는 구조이다 보니 높이 조절이 안돼는 고정식이라, 의자에 적정한 높이네요. 좌식 생활하시는 분들은 비추입니다.
바람세기는..
저는 사무실에서 제 자리 옆에 두고 저 혼자만 쓰는데 이렇게 1인용으로 쓸때 딱 좋을 정도에요. 바람.. 절대로 멀리멀리 퍼져나가지 않습니다.
리모컨은..
다른 분들 리뷰와 달리, 작동하기는 쉬운 편인데 오히려 본체에서 직접 버튼을 누르면 작동이 잘 되지 않네요. 리모컨 분실되지 않도록 잘 보관하려고 합니다.
근데.. 이해가 안되는 기능이.. 회전이네요.
도대체 이 아이는 무엇에 쓰는 기능인지.. 좌우 또는 상하 회전도 아니고 360도 회전이던데.. 그럼 결국 바람이 부는 방향은 비회전일때랑 똑같은 거 아닌가요? 360도로 도는 건, 결국 제 자리 그대로입니다. 디자인 실수인 듯.. –*
그리고 모드 중에 자연풍과 야간풍.. ㅠㅠ
바람이 불다 멈추고 불다 멈추고 하더군요. 더워 죽을 것 같은 사람은 몬지 모르고 눌렀다 오히려 속 터져 죽을 듯.. 비추입니다.
그리고 소리..
크긴 큽니다. 주변 소리가 안들릴 정도로.. 덕분에 업무 집중은 잘 되네요. –*
어차피 저는 제 몸 시원하려고 구매한 거라, 가격 대비 만족합니다만, 이거 구매하시는 분들.. 꼭 알아두실 점은, 이 기기 바로 가까이에 있는 사람만 시원하다는 겁니다. 바람이 멀리 퍼져가지 않습니다. 회전도 결국은 제 자리 그대로 붑니다. 회전한다고 토네이도처럼 돌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 기기는 1인용입니다. 주위 온도까지 시원하길 기대하신다면.. 그 기대를 버리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