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봤고,
노무현을 싫어하는 사람도 만나봤습니다.
이 책은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이 읽기에는 눈물나도록 멋진 책이며,
싫어하는 사람이 읽으면 욕을 뱉을지도 모르겠어요.
참고로 저는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사후 자서전으로 유시민이 쓴 책인데, 유시민이 글을 잘 쓰긴 하는군요.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서 화장실을 몇 번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붉어지는 눈시울을 그 자리에서 도무지 감출 수 없더군요.
책에 써 있는 말을 거짓으로 여길 것이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을 노무현과 빗대어 투영할 수 있다면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책이지만, 길이에 비해서 읽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대통령 노무현이 훌륭했는지는 굳이 제가 평가하고 싶지 않지만,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정말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