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식은 물찌꺼기 자꾸 끼는 것 같고, 초음파 식에서 좀 저렴이들은 물을 빨아들이는 대롱 안에 필터를 갈고 나면 수증기가 잘 안나오고… 가열식은 가격이 천차만별이길래, 기냥 이번 겨울 지나고 고장나면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하나 샀어요. 수증기 잘 나오고요, 과하게 나와서 주변이 흥건해 지거나 뭐 그런 거 없구요. 2리터짜리 PET 병을 물통으로 쓰고 있는데 하루에 3리터 정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구매할 때 망설였던게 청소 잘해줘야 한다고, 필터 자주 세척해야 한다고들 하셨는데, 아침에 켜서 계속 쓰다가 점심 때쯤 뚜껑을 열어보면 가열된 물 위에 찌꺼기가 둥둥 떠다니는데 전기 코드 뽑아서 통채로 세면대에다가 물 한번 버려 주고요, 히터 부분 제외하고(뜨거우니까, 고장날까봐, 잘 모르니까) 물이 고여 있는 부분은 물티슈로 쓱쓱 닦아주고요, 필터는 히터 주변을 감싸고 있어서 뜨거울까봐 나무젓가락으로 빼서 찬물로 세척했어요. 이렇게 하는 게 맞는 지 모르겠는데 아직 일주일 밖에 안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수증기 빵빵하게 잘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