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
병역의무를 마친 분들이라면
다시는 함께 하고 싶지 않은 물건입니다.
씻어도 씻어도 떨쳐내지 못한 CS탄의 잔향과
후임아이의 두뇌를 쓰지 않은 해맑음에 군장과 함께 써야만 했던 기억.
다신 쓸 일 없겠지 했건만…
봄은 만물의 소생과
따스함의 전달과 동시에
황사를 기억나게 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 마지막 주…
엘리베이터에 소리없이 퍼지는 방귀처럼
진한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다급해진 저는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단순한 평들이 좋아서요.
시크한 리뷰어 분들의 평을 보며…
이 제품 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
1. 숨쉬는 게 너무 편합니다. 원래 대두에 살까지 있어서 방독면에 대한 거부감이 큰데, 이 제품은 그런 불편감을 많이 덜어주었습니다.
2. 부피가 작아서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군 시절에는 방독면을 위한 가방을 따로 메고 다녔던 반면 이 제품은 일반 가방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습니다. 가벼운 건 당연하고요.
3. 쓰고 다녀도 시선 주목을 덜 받습니다. 5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편하게 쓰고 다녔습니다.
4. 다양한 연출이 가능했습니다. 멋있어보이고 싶은 마음에 연출을 괜찮게 했지만, 최후에는 임모탄도 해보고 싶습니다.
4번은 우스갯소리였고요. 방독면 뿐만 아니라 마스크도 안 쓰고 다닐 그날이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예쁜 눈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예쁜 입모양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이상 클레이 아티스트 taqyon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사진… 째려본 거 아니에요.
살짝 눈이 노출된 거에요.
아 이거 쩌네요
글램핑 가서 텐트 안에 모기 한 천마리 있는거 보고
에프킬라 뿌릴때 이거 착용하고 했는데
신세계
혼자 다른 세상인듯 아무 냄새도 통과 못하네요
개쩔어
담배 공격도 막음ㅋ
아 참고로 얼굴이 매우 작은 여성분에게는 안맞을수 있을듯
끈 조절이 있지만
안면에 대는 부분 자체가 좀 커서
반대로 얼굴 머리 아무리 커도 상관 없을듯
공적마스크 3장 으로는 부족하기도 하고, 밀착력도 떨어져 공기가 세는거 같아서
구매했는데, 숨쉬는거 편하고, 가볍고 매우 좋네요.
그리고, 내구성도 튼튼해서 떨어져도, 부서지지 않을거 같아요.
냄새도 안나요.
가격, 품질 모두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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