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넣어두고 길냥이 밥주곤 했었는데 진짜 밥 한 번 줄 때마다 너무 무겁고 봉투가 완벽히 안 닫히는 구조라 차 안에서 사료 냄새가 진동을 하고 ㅋㅋㅋ 사료가 눅눅해지는 건 덤이었는데
진작에 이 뚜껑 달린 2키로짜리가 있는 줄 알았다면 이걸 샀을 거에요 이걸로 바꾸니 너무 편하고 좋아요!!
길냥이들이 잘먹어주는 건 변함없네여!!
잘 따르는 동네 길냥이가 완전 개냥이인데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겨우 주차장에서 나와 자기 영역을 화단으로 잡았는데 동네 분들이 많이 몰라 사료나 간식을 챙겨주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처음으로 주문했어요
초등 친구들 말로 이 사료를 잘 먹는다고 알려 주길래 주문했고 열 때 냄새에 아훅…
제가 냄새에 아주 예민한 편이라서요
제가 사는 아파트 동 화단에 영역을 잡았는데 하루종일 나무 아래 있는 돌에 앉아 있거나 그 앞 벤치에 앉아서 사람을 기다립니다
이러다 망부석이 되겠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서 어이없고 어떤 집에서 이사갈 때 버리고 간 유기묘라고 하니 더 안타깝더라구요
거기다 올 봄 새끼를 낳아 동네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관심을 한껏 받은 녀석입니다
얼굴도 미묘라서 새끼 때는 더 예뻤을텐데요
고양이를 무서워해 가까이 가지도 못하던 저인데 저희 동네 길냥이들이 이상한건지 사람을 좋아해 사람이 곁에 있어야 편안해 합니다
저는 아직도 고양이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는데 관리 하시는 캣맘이 직장 다니는 분이라서 저는 낮에 사료라도 줘보려고요
냄새는 적응이 안되네요
뚜껑 열기 전부터 숨을 멈추고…흐읍
캣맘분한테 냄새 얘기했더니 그 정도는 괜찮은 거라 그러시네요
그래도 저는 사료 덜 때 호흡을 잠시 멈추고 덜어요
그리고 사료에 캐츠랑에서 나오는 저요저요 간식을 섞어서 주는데 아주 잘 먹네요
요즘 더워서 길냥이들이 사료를 잘 안 먹는다길래 섞어 주는데 잘 먹고요 중간에 잘 안 먹으면 간식 주듯 손으로 몇 개씩 덜어주면 간식인줄 아는지 잘 먹어요
캣맘분이 자기네 고양이도 이렇게는 안하는데 관리하는 고양이 세마리 중 두마리가 이런다며 어이없다 웃으세요
길냥이 밥주고 있는데 오랫동안 캐츠랑만 먹어서인지
뉴트리나 비스트로 키튼 고양이 사료로 바꿔봤는데
안먹네요 ㅎㅎ 혹시나해서 두개 같이 줘봐도 캐츠랑만 먹어요
키튼은 알맹이가 작긴 하네요~
캐츠랑은 아그작아구작 씹는 소리 너무 귀여워요
다먹고 부셔먹다가 흘린거 봐도 귀엽네요
캔줘도 캔만 좋다고 다 먹지 않아서
캔 작은거 반캔이랑 캐츠랑 반주먹 이렇게 먹네요 ㅎ
고영희씨 저를 너무 길들이셔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