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딱딱하게 뭉쳐져서 풀리지 않아 버리는 흙이 한 1~2L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최대한 손으로 풀어보려고 했는데 박스나 스타이로폼을 부수는 느낌이 나고, 무엇보다도 지푸라기 같은 것들이 너무 크고 뭉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 건조해요.
이러한 이유로 버리는 흙의 양이 많다 보니 차라리 같은 양의 조금 더 비싼 코코피트를 사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흙의 비율이 높은 코코피트와 섞어서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여름엔 코코피트에서 금방 냄새가 나다보니 달팽이집 아래쪽에 이 코코피트 상품을 깔고, 물을 약간만 뿌려 평평하게 다듬은 후, 그 위에 입자가 더 곱고 부드러워 물 흡수가 잘 되는 코코피트를 깔아, 물을 약간 축축하게 뿌려주면 아래에 있던 이 코코피트가 물을 조금씩 흡수하면서 위에는 적당히 촉촉해지고, 흙의 냄새나 부패를 늦출 수 있도록 이 코코피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아니면 식물을 키울 때 사용하구요!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 코코피트를 다 쓸 때까지의 얘기지, 재구매를 할 것 같진 않습니다.
버리는 흙의 양을 빼면 이 코코피트의 가격은 적당한 것 같고, 질 또한 전에 사용하던 코코피트가 더 좋다는 게 그 이유인 것 같습니다.
반품하기엔 가격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식물 키우거나 달팽이집 바닥에 까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제가 키우는 달팽이들의 취향이지, 이 코코피트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싼 가격에 적당한 품질로 구매하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