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받은건 물이 똑똑똑 나오더군요.
커피머신 처음이라 고객센터에 카톡으로 원래 이런건가 동영상 찍어서 문의를 넣었습니다.
분해했는지 물어보시도니 이러저러하다며 설명을 해주시다가 그냥 새로 바꿔주시기로 했네요.
쿠팡 로켓배송이라 바로 다음날 교환 됐고 이번엔 정상작동 하네요.
스팀은 우유 대우기는 좋은데 거품은 별로라고 해서 거품기는 따로 구입했습니다. 데우는건 잘 되네요.
커피 내리고 그 뭐지 포터필터에 물 찬다는 후기 봤는데요.
커피 다 내리고 바로 열었을때 커피가루 꽉 맥스까지 안차있으면 종종 그러긴 하던데요.
꽉꽉 채우고 내린다음 1~2분 있다가 빼면 그런거 없네요.
탬퍼는 디스트리뷰터 51mm짜리 구입했는데 딱맞네요.
하루 커피를 서너잔에서 많이 마시면 대여섯잔도 마셔서 무척 유용하게 쓸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가격이 가격인 만큼 큰 기대 안했었고
집에 있는 비알레띠 모카포트보다만 조금 더 진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웬걸요 에스프레소도 꽤 진하게 나오고 크레마도 풍부하게 나옵니다.
맛도 꽤 좋습니다. 바리스타 분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즐겨먹는 편인데 괜찮아요.
딸려오는 스쿱에 임시로 사용 가능한 탬퍼도 있어서 쓸만하구요.
우유 스팀 기능은 안써봐서 모르겠습니다만 노즐이 짧아서 그렇게 유용할 것 같진 않습니다.
상품평 보니 커피케익에 물이 흥건하다, 진하게 뽑히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은데
단언합니다 그라인딩 문제에요. 그게 아니면 탬핑 문제던가요.
스타벅스 원두 사들고 스타벅스 가서 머신용으로 갈아달라 하거나,
블렌딩 원두 파는 주변 로스터 카페 가서 원두 산 다음에 머신용으로 갈아달라고 하면 됩니다.
매장용 고가 그라인더라 그런지 매우 곱게, 균일하게 갈려요
이렇게 해서 먹으면 찐하게, 커피쿠키도 단단하고 물기없게 형성됩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은 강추드려요.
디자인은 너무너무 이뻐요
특히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빨간색이 너무 이뻐서
그거하나에 꽂혀서 충동구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실물도 엄청 이쁜 것 또한 매한가지입니다.
커피맛에 대한 미각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카페에서 직원으로
커피쪽 일도 했던 사람이기에 가정용 머신 사용은 처음이라
조금 낯설어서 처음 두번은 줄줄 새면서 실패.
머신이 가벼워서 포터필터 끼울 때 본체를 꽉 잡고 끼워야하며
엄청 연하게 내려져서 에소 자체를 즐기기엔 부족하며,
추출잔과 스팀피쳐 등 부가 제품을 전부 따로 구매하느라
충동구매에 의한 충동구매를 더 하게 되었네요.
커피를 많이 마셔서 오히려 연하게 내려지는 것은
자주 마시는 저에겐 나쁜 점은 아니지만
수동으로 맞춰서 내려야 하고. 뒷처리 하기가
너무 축축한 찌꺼기에 조금 귀찮고 힘들어요.
우유스팀은 노즐이 너무 짧아서 조금 불편하지만
두세번 해보니 대충 감은 오는 편입니다.
그러나 설명서엔 20초정도 하라고 되어있으나
여전히 우유가 매우 미지근하여 카푸치노를 만드니
따뜻한 느낌 없이 원샷할 정도의 미지근함.
그냥 디자인값. 인스턴트 커피 마실 때보단
카페 커피를 조금 더 저렴히 즐기는 느낌.
그걸로 나름 만족.
디자인이랑 상품평을 보고 구매는 했는데…
실망햇어요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저~처럼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생각을 잘하세요
반품하기도 뭐해서
기냥 장식용으로 두고 있어요
그냥 커피메이커예요
에스프레소를 원하시는 분들은
진짜 돈 많이 들여 사시기를 바래요
저도 마찬가지로 업소용 구매할까해요
홈~카페 원하시는 분들은 사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