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어릴때 배웠다가 크면서 거의 까먹고 피아노도 전혀 안치다가 다시 관심생겨 취미로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내용 구성이나 악보 난이도 면에서 딱 좋은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런 유형이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완전 아무것도 모르고 피아노를 단 한번도 접해보지 않으신 분에게는 뒤에 실린 악보들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쉬운곡과 좀 더 어려운것들이 적절하게 섞여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아직 모든 곡을 완곡하진 못했지만 계속 펼쳐서 치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은 책 형식이 스프링이 아니라 일반 제본 형식이라 악보 볼때 다음장을 매끄럽게 이어서 치기에는 좀 많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곡도 은근 많이 실려있는데 이 부분이 참 아쉬워서 4점 주었습니다.
스프링형식도 종이를 넘겨야 하는 점은 똑같지만 한 번 넘기면 그대로 있잖아요. 근데 이건 종이가 넘겨도 계속 스르르 돌아와서 종이를 막 때리면서 치게 되네요….
보다가 중고로 파실거 아니면 악보만 잘라서 분리해도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