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잡았다아이가.
왜 머리에 더 쏙쏙 들어오는지 놀면서 읽었는데도
3시간만에 완독했어요.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갑갑했는데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냥 가볍게 읽기도 좋지만 잊을만 할때 또 읽고 싶어요.
60세로 글자활체도 적당히 커서 읽기 편했어요.
* 사투리로 되어 있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단어라
이해감이나 평소 읽던 속도로는 버거운 점은 있네요.
부모님이 경상도 분들이라 어느정도 알아듣고 말도
하는데 글씨로 읽다보니 ~~
네이티브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너무 좋아함.
낭독해서 녹음 중인데 저작권 때매 혼자 봐야하는게 넘 아까운….
언어 구사자로서 프라이드도 느끼고 녹음해서 들어보며 자기가 서울말(방송어)에 많이 길들여졌다는 걸 느꼈다고 함.
넘 대단한 기획임….
출판사에서 낭독대회 여셨으면…
내가 이책을 으른이 일또록 만들어가 마 얼라들한테 용서를 빈다.
생택쥐페리라고 푸랑스 사람인디 뱅기 조종사아이가. 뱅기를 잘몰아가 푸랑스 즌쟁할때 군인도 하고 막 그랬다 카데. 글고 뱅기일 하맨서로 글도 즉으가꼬 사람들이 인증해주따 카데. 근데 이 아재가 즉은 글 중에서 <어린 왕자>이거가 제일 조타카드라. 내는 <야간비행>도 조튼데. 이바구는 다 알재? 애린아가 꽃이랑 이바구 하는 그나 미구랑 이바구 하는거나 상자에 양 기리는기나 다들 만이 봐가꼬 알거고, 좋은 이바구 아이가. 인자까지 봐라 카는 책인거 보면 말이다.
근데 에린왕자가 갱상도 말로 바까가 나왔다 카이 내 함 봐찌. '만다꼬 그래맹글어놨는교' 카고 생각도 캐봤는데. 내 생각을 해보이깬 괘안타 싶다.
(어린 왕자)도 푸랑스 말도 서울말로 바까가 만든거 아이가.
그라면 갱상도 말로 바까도 안되긋나.
즌라도 말도 대고, 강원도 말도 대지. 책 뒤에도 "중요한 기는 눈에 비지 않는다카이." 라고 미구가 안카드나. 눈에 비는 말을 다른그로 바까가꼬 보는 거도 마 좋은 갱험 아니것나.
그라고 이 <애린 왕자>를 봐나이까. '아 갱상도 말 잘하시네예.' 싶드라. 미구나 이바구 이란 간단한 말 등그리만 따다가 낑가는게 아이고, 이래 말하는걸 쭉 봐사면 '아 동네에서 들어본그 같다.' 싶드라. 긴데 갱상도 말도 나가 무가 카는 말이랑 을라가 카는 말이랑 다르고, 동네마다도 말이 틀리놔이까 이 좀 글킨 하드라. 기는 으쩔수 읎고. 그니까 이거 으에 볼 일 있으면 봐봐라 괘안타. <어린 왕자>고 <애린 왕자>고 중요한 기는 봐야 안 알긋나.
내 비밀은 아주 간단테이..
맘으로 바야 잘 빈다카는 거. 중요한기는 눈에 비지 않는다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