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기본 성능이 우수한 가열식 가습기.
물통이 투명해서 좋고 플라스틱도 견고한 편임.
(플라스틱 냄새 안 남)
기능도 직관적이고 단순해서 좋음.
** 물통 내부를 헹구고 씻을 때 신경이 쓰임 (단점)
아래쪽에 좁은 틈이 있는데 이건 닦을 수가 없는 구조임.
측면으로 물통으로 세워둔 뒤, 휴지를 넣어서
내부에 고인 물을 닦고… 다시 말리면서 썼음.
번거롭지만 물때 없이 깨끗하게 쓸 수 있었음.
** 수돗물을 쓰면 필연적으로 미네랄 가루가 생김(하얀 가루)
가열식 가습기는 모두 겪는 문제임. 물이 증발하면 미네랄이 남으니까.
필터가 6개인가 들어있는데 이걸로만은 한계가 있음.
한번 쓰고 아래에 고인 물을 여러번 비워내고,
면봉으로 흰 가루를 닦거나 긁어내면 됨.
매번 그러기가 짜증나긴 하지만
하얀 가루가 끼이는 걸 예방할 수 있음.
겨울 내내 잘 썼고, 확실히 가열식이 가습효과가 뛰어나다는 걸 느꼈음.
초음파 가습기를 쓰다가, 청소가 불편하고 수돗물이 그대로 나한테 들어온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꺼림직해서 이후 자연식(기화식) 가습기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기화식 가습기는 원하는 만큼 습도가 단시간에 빠르게 올라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고민 끝에 제일 비싼 가열식 가습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가습 성능은 초음파 가습기만은 못합니다. 확실히 단시간에 습도를 빠르게 올리기에는 초음파 가습기가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28%인 원룸에서 1시간 작동 시 약 35%, 2시간 작동 시 52%까지 올라갔습니다. 방 온도는 크게 변한 건 없더군요 (아무래도 이건 방의 단열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거 같아요)
소음이 좀 있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그렇게 소음이 심하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가습기 작동 중 잠시 전원을 껐다가 다시 키면 본체 밑에 있는 환풍기가 세게 돌아가다가 이내 곧 정상적으로 멈춥니다. 평소에 작동되는 소리는 약간 보글보글..? 잘 때 틀어주면 백색소음이라 생각하고 더 쉽게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장점은 공기청정기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 빼고는 정말 잘 산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