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유일하게 불만인점이
책포장지이다
그냥 얇은 비닐봉지 하나에 완충재없이
책이 들어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그래서인지 먼지범벅 겉봉투안의
책모서리는 중고마냥 헤져있었다 ㅠ
분명 새책을 주문한건데 …
훼손이 심각하여 포장재 건의후
교환을 신청했으나
역시나 같은 포장재에 이번엔 습기인지 물기에
책모서리가 조금 부풀어있었다
하….
책이 비폭력대화만 아니면
다시교환하던지 반품각이다
꾹 참고 책사이에 티슈여러장 겹치고
무거운 책으로 눌러
하루정도 물기를 말려주었다
책포장재가 개선되지 않은이상
쿠팡에선 책구매는 안하기로 결심하면서….
비폭력대화 훈련아닌 훈련을 이렇게 마친다
내면의 나를 찾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평소에 언행이 올바르고, 욕도 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좋은 언어를 쓰고 있다고 착각 속에 살고 있음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사람을 구별하고 판단하는 행위, 비교, 책임회피, 강요 등의 말을 배우고 실제로 사용하면서 자랐다. 이 말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을까'라고 반성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보고 적용해야 할 것은 '있는 그대로 관찰하기'였다. 저자는 관찰과 평가를 분리하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으나, 책에 나온 연습문제도 풀어보며 내 자신을 돌아본 결과 있는 모습 그대로 관찰하지 않고 나의 평가와 함께 어우러져 그 사람을 규정하고 있는 언어를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그는 시간 개념이 없다.'가 아니라 '그는 지난 세 번의 약속에서 모두 1시간이상 지각했어.'라는 언어를 써야 있는 모습 그대로의 관찰이라는 개념이었다. 나에게는 너무 신선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역시 관찰보다는 평가적인 언어를 많이 쓰기 때문이다. 이런 평가와 관찰이 섞인 언어를 썼을 경우 상대방이 비판적으로 받아드리며 연민의 대화로 이어나가기 힘들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어서 저자는 솔직한 느낌표현을 언급한다. 나 역시 느낌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이나 해석을 느낌이라고 착각하고 살았음을 알게 되었다. 남에게 자신을 맞추려고 하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이며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를 인식하게 되었다. 나의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인정하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 또한 가면을 쓰고 살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솔직한 느낌을 이야기하기 전에 상대방의 느낌과 평가에 나를 맞추려 하다 보니 내가 없었던 것 같다. 같은 말이라도 솔직하고 정직한 언어를 사용하여 오해를 줄이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 표현을 통해 나 자신을 나답게 만들며 자존감을 높이는 법, 공감을 통해 나와 상대방의 느낌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법, 진실하게 영혼을 담아 감사를 표현함으로 충족된 나의 욕구를 알리고 상대방의 행동을 정확히 이야기함으로 제대로 감사하는 법등 많은 것을 알게 해준 저자와 이 책을 한글판으로 번역해준 출판사에게도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