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 틀 없이 버티다가 빵 다 부스러 지며 난리 난 뒤에야 구입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덴 이유가 있네요.
빵이 부푸는 것을 생각하니 이정도 높이가 좋아요. 다만 본인이 사용하는 오븐 높이를 장 고려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에어프라이어 사용할땐 딱 좋았는데, 오븐에 사용할 땐 아슬아슬하게 맞았고 빵이 부풀어 오르니 위의 열선에 닿아 살짝 타기도 했습니다. (그거야 제 불찰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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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이 위에가 살짝 탄(!) 당근 케이크 시트입니다. 탄 부분만 잘라내고 먹었어요 ㅎㅎ 머랭 만들 필요 없는 케이크라 저처럼 핸드믹서 없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살짝 묵직한 맛이 특징이에요.
케이크 시트:
당근 150g, 버터 60g 식용유 50g (코코넛오일대체 가능) 계란 2개 (110gg ) 박력분 150g 간 호두 50g (아몬드 가루로 한다면 40g) 피칸 20g 시나몬 가루 2g 베이킹 파우더 4g 베이킹 소다 1g 설탕 110g 꿀 30g 바닐라액 2g
크림치즈 프로스팅:
크림치즈 220g 생크림 140g 설탕 55g 레몬즙 8g
만드는 법
*겨울철이고 핸드믹서가 없다면 크림치즈를 미리 실온에 놔둬주세요. (시트 만들기 전) 안그랬다가 크림치즈 섞는데만 1시간 걸렸네요 ㅠㅠ
1. 푸드 프로세서나 치즈 그레이터를 이용해 당근을 곱게 갑니다. (일반 강판은 물이 많이 나와서 no!)
2. 박력분, 베이킹 파우더, 베이킹 소다, 시나몬 가루를 한 보울에 준비합니다 (그라면 편해요)
3. 피칸은 볶아서 준비해주세요. (풍미가 더 좋아집니다)
4. 버터는 냄비에 끓여 준비합니다. 이때 너무 센 불로 해선 안되고(타버려요;) 중간~약불로 해서 살짝 갈색빛이 돌면 불에서 내려 체에 걸러줍니다. 이러면 밑준비 끝!
5. 계란 2개에 설탕을 넣고 설탕 알갱이가 안보일 정도로 체쳐줍니다.
6. 바닐라 액, 꿀을 넣고 조금 더 체치다가 식용유, 버터를 차례로 넣어 체쳐주세요. 머랭올라올 정도는 아니고, 묽은 크림같이 될 정도로만 하시면 됩니다. (식용유랑 버터 넣으면 유화되서 빠르게 원하는 상태가 됩니다 ㅎㅎ )
7. 해당 보울에 섞어둔 가루류를 체쳐서 넣고, 가루가 안보일 정도로만 섞어 줍니다.
8. 마지막으로 당근과 간 호두, 피칸을 넣고 섞어주되 너무 오버믹싱 하지 않도록 합니다. (케이크가 떡지게 돼요)
9. 동그란 케이크 팬 (15호) 종이 호일을 두르고, 반죽을 넣어줍니다.
10.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50분정도 구워줍니다.
11. 구워지는 동안 크림치즈를 체쳐주어 부드러운 크림 질감으로 만듭니다. 생크림 역시 해당 설탕을 섞어 뿔이 설 때까지 휘핑합니다.
12. 두 재료를 섞어서 휘핑하고, 레몬즙을 넣어 조금 더 휘핑합니다. 짤주머니 (저는 없어서 비닐에 넣고 잘라서 썼어요 ㅎㅎ)에 넣으면 드디어 마지막!
13. 완성된 케이크 시트를 실온에 식히고, 3등분해 사이사이에 크림치즈 프로스팅을 이쁘게 짜 줍니다. 마지막 윗부분에도 둘러주면 완성!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재료셋팅하면 의외로 순식간에 후루룩 만들 수 있는 케이크입니다. 주말에만 3판을 구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