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인더 살 때 고려할 만한 게 모터의 성능이라든지
굵기 조절의 폭 등이겠지만, 이 제품은 원두가 갈린다는 데
의의를 둘 만한 제품입니다.
크기도 작고 사용도 뚜껑열고 원두넣고 뚜껑닫고 버튼 누르는 게
전부라 직관적이고요. 분쇄도 조절 안되는 줄 알고 샀고
꽤 만족합니다. 다만 둥글기만 한 본체가 미끄러지진 않지만
여자 한 손으로 잡기엔 애매하게 잡을 데 없이 크달까…
작지만 강해요. 원두를 3/4컵 넣어 분쇄하면 4인이 마실 정도의 커피를 얻을 수 있어요. 투명창으로 분쇄도를 확인하면서 갈 수 있어요. 한번 작동으로 많은 양을 기대할 수 없으니, 여럿이서 한자리에 마시려면 두 번 정도는 갈아서 드립해야 될 겁니다. 맷돌방식을 구입하려고 댓글을 확인하다보니, 맷돌식 그라인더를 물로 씻어 놓았을 때 금새 녹이 슬어있었다는 글을 보고나서, 우선 칼날 분쇄기를 먼저 써보고 천천히 생각해보자는것인데,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맷돌방식은 대개가 고가이거든요.
가격대비 좋고 일주일 정도 갈면 감이 와요. 3~5초 정도 5번 정도 갈면 저정도 나와요. 더 갈면 더 곱게 나옵니다. 기기도 예쁘고 만족합니다. 옆에 빨간솔은 김밥 참기름 칠할 때 쓰는 실리콘 솔인데 이걸로 원두 찌꺼기 터니 아주 잘 털리네요. 솔은 물에 쓱 헹구면 금방 떨어져 빨지 않아도 돼요.
소음은 미니 믹서기만큼 나는데 생각했던 거보단 작아요.
추가증정 원두도 맛나네요. 사려면 4~5천은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