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김진명 작가의 모든 작품은 한권도 빼지 않고 모두 읽어보고 있다.
물론 픽션이 상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학을 공부했던 나에게 고증을 바탕으로 한 팩션에 가까운 김진명의 작품들은 늘 마음 한구석을 웅장하게 만든다. 특히 모두 단발성으로 1-2권에 그치는 작품들에 비해 고구려는 더욱 그렇다! 광개토와 장수의 이야기가 미처 진행도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7권이라니… 아마 김작가 평생 원피스 작가처럼 써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다른 작품들도 다 굉장히 그럴듯한 내용들 이지만, 고구려를 보면서 더 가슴이 찌릿하고 느끼는 바가 많으며 정말 역사를 제대로 알고 관심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느끼고 또 뼈저리게 느낀다. 그런 와중에 역사를 대학 입학의 수단 또는 취업의 가산점 수단 정도로만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작금의 세태에 안타까움이 크다. 작가의 말대로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씀이 그 어느때보다 깊이 와닿는다.
김진명 작가는 물론 좌파에 가까운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이지만 다행히 프로답게 본인 인터뷰나 글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중립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 그의 작품들에 좀 더 집중하기 수월하다!!!